코스피지수가 연기금 등 기관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580선을 넘어 약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25포인트(0.32%) 오른 1986.22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과 영국 증시가 각각 '메모리얼 데이', '스프링 뱅크 홀리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도 한가한 모습이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3조1000억원대에 불과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점차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에는 199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114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연기금 순매수 규모만 906억원에 달했다. 투신권도 40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99억원, 407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9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22억원 순매도로 전체 12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5%), 서비스업(1.62%), 건설업(1.56%)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2.50%), 운수장비(-0.52%), 비금속광물(-0.38%) 등 일부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이 내렸다.
이날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518개 종목이 상승했고, 301개 종목은 하락했다. 71개는 보합이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9800만주, 거래대금은 3조17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대 상승하며 2008년 6월30일 종가(590.19) 이후 4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8.20포인트(1.42%) 오른 585.7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원, 308억원 동반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만이 550억원 매도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0.40%) 오른 1126.90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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