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과 대리점협의회(피해자) 간 3차 단체교섭이 협상 장소를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 탓으로 사실상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
남양유업 본사와 협의회는 당초 28일 오후 2시 '본사를 제외한 제 3의 장소'에서 만나 3차 단체교섭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남양유업 본사 측은 현재 서울 종로3가 러닝스퀘어에서 협상을 준비중인데 반해 대리점협의회는 여의도 국회에서 대기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 24일 이미 3차 교섭 장소를 종로에서 하기로 서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의회 측이 일방적으로 장소를 변경한 뒤 억지를 부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장소에 대한 협의는 1차 협상 시 국회와 남양유업 본사를 제외한 제3의 공간에서 진행하기로 민변 소속 변호사 입회 하에 정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24일 이미 김대영 협의회 간사와 장소에 대한 합의를 마쳤는데 전날 오후 늦게 갑자기 장소를 국회로 변경하자고 통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합의한 만큼 국회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실무진들이 이미 종로3가 러닝스퀘어에서 교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리점협의회(피해자) 측은 "(장소에 대해) 사전 합의한 사실이 없다"라고 맞서고 있다.
정승훈 대리점협의회(피해자) 총무는 "1차 협상에서 제3의 공간에서 진행하기로 명시한 사실도 없을 뿐더러 종로에서 열기로 한 것도 지난 26일이 되어서야 통보받았다"며 "국회는 민주통합당이 장소를 마련해 준 제3의 공간인데 이곳에서 교섭을 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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