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 힘 실어주는 LG유플러스
4개 채널 서비스, 소비자 눈길 잡을까
LG유플러스가 실시간 방송을 4개 화면으로 나눠 시청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서비스를 출시했다. HD멀티뷰 방송기술을 인터넷TV(IPTV) u+tv G에 적용했다. IPTV에 힘을 실어 유선서비스 ‘리딩 상품’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유료방송 사업자 중 처음으로 4채널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HD멀티뷰 기술은 화질이나 음질의 손실 없이 여러 개 채널을 한 화면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10월 구글TV와 IPTV를 융합한 u+tv G를 선보인 뒤 약 7개월에 걸쳐 관련 기술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 신청을 완료한 상태.
47인치 TV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4개로 분할된 각 채널 화면은 22인치 사이즈를 확보하게 된다. 22인치 TV 4대를 동시에 보는 것과 같은 효과인 셈이다.
이달 30일부터 지상파 및 스포츠, 홈쇼핑 채널 등 총 12개 채널에 4채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영화, 애니메이션, 뉴스 채널 카테고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u+tv G 고객은 별도의 요금이나 셋톱박스 교체 없이 오는 30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 u+tv G의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콘트롤 할 수 있는 ‘소프트 리모콘 애플리케이션(앱)’도 내놨다. 구글플레이와 U+스토어를 통해 무료 제공한다.
독특한 신기술을 접목한 u+tv G로 가입자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u+tv G는 출시 이후 매월 6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기존 신규 가입자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수치. 강현구 스마트폰사업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적인 IPTV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확대로 스마트 IPTV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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