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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조경제] 놀부NBG, 한국인 입맛 평정…새 외식모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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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안주메뉴 다양화…국내외 점포 700개 운영
동남아 시장 진출 박차




놀부NBG는 1987년 ‘놀부보쌈’을 시작으로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놀부항아리갈비’ ‘유황오리진흙구이’ 등 인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외식산업 대표 브랜드다. 국내외에 모두 700여개의 직영 및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놀부NBG는 가맹점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기로 유명한 브랜드다. 본사 광고비의 일부분을 할애해 가맹점의 환경 개선과 가맹점 메뉴 개발을 위한 인프라 지원에 투자할 정도다.

이는 ‘전국의 가맹점이 곧 광고 채널’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한다. 매장환경 개선사업은 상생전략의 일환으로 기획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판촉활동비는 전액 본사 부담

‘10년 전 놀부’를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최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판촉활동도 전액 본사 부담으로 진행되고 있다. 10년 전 가격으로 신제품 메뉴를 판매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합리적 가격전략을 앞세워 가맹점 방문고객 수를 증가시키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놀부는 행사를 시작하기 전 전국 놀부 가맹점에 광고지를 무상으로 지원했으며, 매장 상영용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가맹점은 전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100% 본사 투자로 진행된 전사적인 캠페인이다.

놀부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총출동해 전국 가맹점에 광고지를 배송하고 부착하는 것을 도왔다. 이는 빠른 시간 안에 일사불란하게 부착 작업을 처리하려고 했던 것도 있지만 전국 매장을 돌면서 가맹점주의 의견을 듣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려는 목적이 더 컸다. 놀부는 본사의 가장 큰 목표가 가맹점에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줄 잇는 새 브랜드 출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 브랜드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실속형 중식 프랜차이즈인 ‘차룽익스프레스’를 비롯해 업종 변경에 최적화된 구이주점 ‘숯불애장닭’, 놀부보쌈과 부대찌개의 듀얼매장 등 새로운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기존 놀부 브랜드의 무분별한 가맹점 확대보다는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4월 오픈한 차룽익스프레스는 매장 면적 33㎡ 이하로 운영되는 소형 중식당으로 대형 쇼핑몰과 복합몰에 최적화된 외식업 모델이다.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품질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의 중식당이 대·중·소 세 가지 분류로 세트메뉴를 구분하는 것과 달리 1인분을 기준으로 음식을 제공해 싱글족과 테이크아웃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소자본으로 소형점포 창업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맞춘 실속형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초기 창업자본은 3000만~4000만원 선이다.

숯불 구이주점을 콘셉트로 한 구이형 퓨전주점 숯불애장닭은 철판에 볶아 먹는 기존의 닭갈비와 달리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방식으로 메뉴를 차별화했다. 숯불에 구워 먹기 때문에 기름기가 쏙 빠진 담백한 맛과 훈제 향이 배어 든 깊은 맛의 닭갈비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숯불애장닭은 순한 맛 닭갈비 1인분을 10년 전 가격인 6000원에 판매해 푸짐한 양을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주 메뉴인 숯불닭갈비 외에 닭꼬치구이, 닭발구이 등 식사 및 안주 메뉴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숯불애장닭은 최근 천호직영점에서 12개 테이블만으로 하루 9회전, 최고 매출 355만원이라는 기록을 내기도 했다.

○새 판 짜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

놀부는 올해부터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 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진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재 놀부는 중국 베이징에 직영점 1개, 싱가포르에 가맹점 3개, 태국에 가맹점 1개 등 총 5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 ‘놀부항아리갈비’로 베이징에 진출했다. 진출 당시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중국 각지에서 프랜차이즈 가맹 문의가 쏟아졌다. 그러나 놀부는 해외 점포의 체계적인 모델 구축을 위해 중국시장에서는 일단 직영점만 운영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놀부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다.

다양한 메뉴와 한국적인 음식, 그리고 그 나라의 식문화를 존중하는 매장 분위기가 현지 소비자들을 감동시켰다. 만족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믿고 먹을 만한 한국 음식, 위생적이고 건강한 음식이란 평판을 듣는 데에도 성공했다. 해외시장에서 6년의 영업 노하우를 쌓은 놀부는 올해 중국 상하이에서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계기로 동남아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당길 계획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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