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만에…보험·화학株 추가
위험 헤지수단 다양해져
한국거래소가 오는 8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LG화학 등 6개 종목의 주식선물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종목에 대한 헤지(위험분산거래)·투자 기회를 주고 주식선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거래가 부진한 이마트 선물은 상장 폐지된다.
26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한국거래소의 ‘주식선물·옵션시장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거래소는 8월까지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LG LG화학 에쓰오일 등 6개 종목의 주식선물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거래가 부진한 이마트 선물은 상장 폐지가 예상된다. 거래소는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해 지난 4월29일 설명회를 열어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들었고 금융위원회와 제도 개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거래소는 유통주식수, 소액주주수, 1년간 총 거래대금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 중에 투자자 수요 등을 고려해 주식선물 상장 종목을 결정한다. 거래소가 2009년 12월 이후 약 3년 반 만에 주식선물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일부 업종은 주식선물이 없어 거래 수요를 흡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기 때문이다. LG화학 에쓰오일 삼성생명이 속한 화학업종과 보험업종은 주식선물 상품이 없다.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LG의 주식선물 상장 추진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서비스업종의 시가총액 규모 대비 주식선물 상장 종목 수가 적었던 탓이다.
주식선물이 추가로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헤지·투자 수단이 늘어난다는 이점을 얻는다. 현재 상장돼있는 SK하이닉스 선물의 예를 들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6월물 선물 1계약(주식 10주와 같은 효과)을 현재 선물가격(3만1375원)에 매수하는 데 총 5만6475원이 든다. 만약 6월 선물 만기일에 SK하이닉스 주가가 4만원까지 오르면 투자자는 8만6250원(만기일 종가에서 매수가격을 빼고 10을 곱한 수치)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또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가 하락이 걱정된다면 선물 매도 계약(매도체결 가격에서 만기일 주가를 뺀 값에 10을 곱한 만큼 수익 또는 손실)을 체결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앞으론 현대모비스 등 6개 종목으로도 이 같은 투자·헤지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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