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달러화 강세 진정 여부가 올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900대부터 2250대 사이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의 박석현 연구원은 26일 "미국 달러화지수는 올 들어 5%가 상승했다"며 "이례적인 달러화 강세는 글로벌 자산가격과 외환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와 역의 관계에 있는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머징(신흥국)증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의미있는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위험자산 수익률을 억누르고 있는 달러화 강세 기조에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의 원인으로 급격한 엔화 약세를 꼽았다. 일본이 공격적인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31%가 폭등했다.
그는 "일본이 양적완화 정책 속도를 조절하고 일본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된다면 엔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종 지수 변경에 따른 뱅가드펀드의 포트폴리오 교체가 오는 7월까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의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뱅가드펀드는 오는 7월3일까지 주간 3760억원 규모의 매물을 출회할 것"이라며 "이후 뱅가드펀드 매물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면 단순히 반대 급부 차원에서 봐도 월별 1조6000억원의 매물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들어 아시아증시 전반에 걸쳐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되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하려는 신호가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의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산업재, 통신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IT와 통신서비스는 이익신뢰도가 높고 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높지 않다는 의견이다. 산업재는 그동안 주가가 부진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반면 경기소비재, 소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는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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