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학생들이 낸 아이디어로 막대한 전기료를 줄이게 됐다. 형광등에 기능형 반사판(리플렉터)을 씌우는 방식을 통해 연 6억 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건국대는 김태용 씨(부동산학과3) 등 재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캠퍼스 에너지 세이버'팀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해 이런 성과를 냈다고 25일 밝혔다. 학생팀은 서울시 에너지 절약사업 공모(에코캠퍼스 부문)에 선정돼 경비 전액을 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학생팀은 대학 담당부서의 도움을 얻어 도서관 조명에너지 절감사업을 벌였다. 형광등에 기능형 반사판을 씌워 조도를 2~3배 끌어올리고, 대신 변압기와 계량기를 설치해 투입 전압을 20% 가량 낮췄다.
아이디어를 도서관에 적용한 결과 투입 전압은 220볼트에서 170볼트로 22.7% 줄었으며 조명 조도는 338룩스에서 988룩스로 2.9배 밝아졌다.
학교 관계자는 "도서관 연간 전력을 약 4만6000킬로와트시 감축해 500여만 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캠퍼스 전역에 확대 적용하면 연 6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귀띔했다.
학생팀 대표인 김 씨는 "에너지 절감과 조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캠퍼스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에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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