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차다."
프랑수와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신차 'SM5 TCE' 발표회에서 "신모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뛰어난 기술의 집약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로보 사장은 "SM5 TCE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용했다"며 "출력과 고연비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SM5 TCE는 국산 중형 세단에 배기량 1600cc급 엔진을 처음 탑재한 차다. 닛산의 1.6ℓ급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에 독일의 변속기 전문 업체인 게트락(Getrag)사의 6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조합했다. 차명 TCE는 터보차저 이피션시(Turbo Charger efficiency)의 약자로 터보엔진의 파워풀한 성능과 고연비를 접목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프로보 사장은 "차를 타보면 부드러운 변속과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SM5가 좀더 민첩해지고 젊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에 변화를 주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품성 개선에 주력해서 사랑받은 브랜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SM5 TCE는 다음달 3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소비자 가격은 2710만원. 이 회사 고재용 홍보팀장은 "SM5 플래티넘 LE 트림과 비슷한 편의사양을 갖췄는데, 엔진 교체로 차값이 50만원 올라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신차 타깃 고객층으로 30대 초중반 직장인 남성으로 잡았다. 주수연 르노삼성 마케팅 팀장은 "올해 SM5는 중형차 시장에서 4만대를 팔아 점유율 20%를 목표로 한다"며 "SM5 TCE는 전체 SM5 판매분의 20%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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