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0년간 금융산업 비중을 10%대로 올리는 '10·10 밸류업(value up)' 비전을 제시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지주회사회장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금융산업이나 시장 규모 등 양적확대를 도모했던 금융비전과 정책의 패러다임을 고용과 수익성 등 '실제로 창출되는 부(富)'를 기준으로 전환하여 우리 금융의 질적 내실화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가 성장에서 성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으며,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는 상황은 금융산업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봤다.
신 위원장은 "연금 등과 같이 장기?중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자산의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고금리·고성장 시대에 발달된 금융기법이나 금융상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금융수요와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구체화 될 새로운 금융비전에는 사적 연금과 부동산 금융시장의 체계적 관리와 육성, 생애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금융자문업과 장기?저위험?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대체투자상품(AI) 활성화 등을 비롯해, 변화된 여건 속에서 금융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동력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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