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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일본 충격' 크지 않았다 … 다우지수 0.0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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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13년 만에 대폭락했으나 미국 증시는 23일 소폭 하락에 그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7포인트(0.08%) 내린 1만5294.150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포인트(0.29%) 떨어진 1650.5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8포인트(0.11%) 하락한 3459.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일본 증시 폭락과 부진한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다.

전날 오전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아 상승세를 타던 일본 증시는 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5월 PMI 지수는 49.6을 기록,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중국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34건을 기록, 시장 예측치 34만5000건을 밑돌았다.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은 전달보다 2.3% 늘어난 45만4000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해소시켜줄 만한 미 중앙은행(Fed) 내부 발언이 나오지 않으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미국 증시는 양적완화 유지를 둘러싼 연방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벤 버냉키 중앙은행 의장은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양적완화 조기 축소 논의 가능성에 대한 발언을 했다. 자산매입 규모 축소 결정을 이르면 다음달 회의에서 내려야 한다는 지난달 FOMC 의사록도 공개됐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지표 하락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불안으로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10% 내린 6696.79로 문을 닫았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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