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주식 증여를 통해 동아쏘시오그룹 경영권을 4남인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에게 넘겼다.
동아제약은 강 회장이 보유지분 동아에스티 주식 35만7935주(4.87%),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21만1308주(4.87%) 전량을 강 사장에게 증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강 사장은 보유하고 있던 동아에스티 주식 4만9573주(0.67%),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2만9266주(0.67%)에 증여받은 주식을 합해 동아에스티 주식은 40만7508주(5.54%),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은 24만574주(5.54%)로 각각 증가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주식 증여는 동아쏘시오그룹 경영권을 강 사장에게 물려주고, 앞으로 안정적으로 책임경영을 해나가라는 의미"라며 "강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은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아쏘시오그룹은 올 3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제약,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분할한 바 있다"며 "이번 주식 증여로 인한 책임경영 정립 역시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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