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서 기조연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같은 디스플레이가 거울과 벽, 의료기기 등을 대체할 겁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55·사진)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3’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접을 수 있고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AMOLED의 장점 덕분에 자동차와 건축, 패션, 바이오 산업 등에서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OLED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자발광 물질이어서 백라이트(LCD 뒤에서 빛을 내는 발광체)가 필요 없다. 얇고 휘거나 굽힐 수도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며, 업체에 따라 AMOLED나 올레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으로 부른다.
김 사장은 AMOLED가 자동차에 쓰이는 각종 유리와 거울을 대체할 것으로 봤다. 또 충격과 기온 변화에 강하기 때문에 패션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건물 안팎의 벽에 투명 디스플레이로 설치돼 장식적 효과는 물론 정보 전달 기능까지 수행하며 건축 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 확대와 초고속 네트워크 진화, 전자 기기 간 연계 확산 등을 미래의 3대 환경 변화로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수많은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무한대로 확장된다”며 “2015년엔 UHD 화질의 두 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35초 만에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연구소장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등을 지낸 뒤 작년 12월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옮겼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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