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甲)의 횡포'로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의 제품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2일 조사됐다.
한경닷컴이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한경 라이브폴(http://www.hankyung.com/poll/)을 통해 ''갑(甲)의 횡포' 상징이 된 남양유업, 불매운동해야 하나'에 대한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 2319명 중 1336명(57.6%)이 '불매운동을 통해 부도덕한 기업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구조적인 유통업계 관행부터 손봐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22명(31.1%)이었으며, '영세 대리점만 2차 피해를 입는 만큼 불매운동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261명(11.3%)이었다.
앞서 지난 4일 대리점주를 향한 영업직원의 욕설 녹취 파일이 인터넷 상에 공개되면서 촉발된 남양유업 사태는 해당 직원의 해고 및 김웅 남양유업 대표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는 공식 성명을 내고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벌인데 이어, 9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 150여개 시민사회·직능·자영업 단체도 남양유업 상품에 대한 대규모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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