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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17일 만에 귀국…'창조경제' 투자 현안 챙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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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지 17일 만에 귀국했다. 다음주 부터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경영을 재개하며 굵직한 경영 현안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21일 오후 4시10분께 일본에서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는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수뇌부가 마중을 나왔다.

이 회장은 "창조경제와 관련해 추가 투자가 계획돼 있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어 이 부회장과 함께 마이바흐에 올라 자택으로 향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과학기술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10년 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삼성미래육성기술재단'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핵심 어젠다인 '창조경제'에 발맞춰 국가 발전의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15일에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5년 간 1700억원을 투자해 5만명의 인재를 기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다음 주 부터는 매주 화요일·목요일 서초사옥에 출근을 재개하며 창조경제 투자 등 경영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해의 경우 6월에 수시 인사가 이루어져, 이 회장이 출근경영을 통해 깜짝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날 권 부회장은 평택시가 추진 중인 고덕산업단지에 반도체 라인이 새로 들어설 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래는 알 수 없지 않느냐"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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