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산업단지 착공삼성전자는 평택시 모곡·지제·장당동 등 395만㎡에 차세대 반도체 생산시설과 의료기기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 나갈 신수종사업 생산시설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지난해부터 철거공사가 시작된 이 단지는 부지조성 공사가 끝나는 2015년부터 삼성전자 생산시설이 단계적으로 입주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비를 투자하고 평택시가 행정 지원을 하는 이 단지에는 공사비 8452억원, 조성비 1조1374억원 등 2조2762억원이 투입된다.
이 단지가 가동되면 평택시에는 3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지방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부지 조성과는 별도로 올해 국비 130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공업용수시설(1714억원)과 폐수종말처리시설(2515억원), 진입도로(1384억원) 등의 산업단지 인프라 시설을 갖춘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7월 착공
고덕산업단지 착공으로 국제화계획지구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13.4㎢ 규모에 5만4000가구가 들어서는 국제화계획지구 사업 중 경부선 서정리역 역세권 중심으로 개발되는 1단계 사업은 당초보다 1년여 앞당겨 오는 7~8월 착공할 계획이다. 행정타운 중심으로 개발되는 2단계 사업은 2014년, 국제교류 중심으로 개발되는 3단계 사업은 2016년 3월 착공 목표다.
국제화계획지구는 외국인 주거와 외국기업 유치 등을 위한 국제교류단지(107만4000㎡)와 국제대학·자사고·특목고 등 에듀타운(16만7000㎡), 복합 레저·유통단지(37만7000㎡), 비즈니스 콤플렉스 타운(39만5000㎡)으로 조성된다.
평택시에는 고덕산업단지를 비롯해 LG디지털파크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56만1000㎡에서 277만6000㎡로 확장한다. 이 중 LG디지털파크 13만2000㎡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했다. 나머지 264만4000㎡는 단계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99만1000㎡는 연내 보상에 착수한다.
청북면 고렴산업단지는 올해 상반기 착공하고 진위면 마산(이주기업)산업단지와 청북면 신재생산업단지는 경기도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평택시는 전형적인 농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산업구조가 전환돼 미래 첨단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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