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검사로 대학가기 - 유형별 공략법
이번 시간에는 틀리기 쉬운 외래어표기법을 살펴보자. 지난 시간에도 언급했지만 외래어표기법은 규칙을 외우는 것보다, 틀리기 쉬운 단어들을 살펴보는 것이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외래어의 양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단어를 공부해서 문제를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잘못 알고 있는 표현들 위주로 공부하면서, 새로운 단어가 나올 때마다 따로 정리해두어야 한다.
먼저 다음의 단어를 살펴보자.
※ 틀리기 쉬운 외래어(왼쪽이 틀린 표현)
가디건 → 카디건(cardigan) / 관리샵 → 관리 숍(shop)
글래스 → 글라스(glass) / 까페 → 카페(cafe)
네비게이션 → 내비게이션(navigation) / 도나스, 도너스, 도너츠, 도우넛 → 도넛(doughnut)
드라이 크리닝 → 드라이클리닝(drycleaning) / 디렉토리 → 디렉터리(directory)
런닝셔츠 → 러닝셔츠(running shirt) / 레크레이션 → 레크리에이션 (recreation)
레포트 → 리포트(report) / 로보트 → 로봇(robot)
로타리 → 로터리(rotary) / 루즈(립스틱) → 루주(프랑스어 rouse)
리더쉽 → 리더십(leadership) / 리어커 → 리어카(rear car)
링겔 → 링거(Ringer) / 미스테리 → 미스터리(mystery)
바게뜨 → 바게트(baguette) / 바디(몸) → 보디(body)
바베큐 → 바비큐(barbecue) / 발렌타인데이 → 밸런타인데이(Valentine Day)
부페 → 뷔페(프랑스어 buffet) / 블럭 → 블록(block)
비스켓 → 비스킷(biscuit) / 샌달 → 샌들(sandal)
소세지 → 소시지(sausage) / 쇼파 → 소파(sopa)
수퍼 → 슈퍼(super) / 스케쥴 → 스케줄(schedule)
스탭(댄스) → 스텝(step) / 스테인레스, 스텐레스, 스텐리스 → 스테인리스(stainless)
시츄에이션 → 시추에이션(situation) / 써클 → 서클(circle)
아이섀도우, 아이쉐도 → 아이섀도(eyeshadow) / 알콜 → 알코올(alcohol)
악세서리(사리) → 액세서리(accessory) / 액센트 → 악센트(accent)
앰블런스 → 앰뷸런스(ambulance) / 앵콜 → 앙코르(프랑스어 encore)
에어콘 → 에어컨(air conditioner) / 엘레베이터 → 엘리베이터(elevator)
오리지날 → 오리지널(original) / 워크샵 → 워크숍(workshop)
윈도우 → 윈도(window) / 자켓 → 재킷(jacket)
쥬스 → 주스(juice) / 째즈 → 재즈(jass)
쨈 → 잼(ja m) / 챔피온 → 챔피언(champion)
초콜렛(초코렛) → 초콜릿(chocolate) / 텔레비젼 → 텔레비전(television) / 카라멜 → 캐러멜(caramel)
카렌다 → 캘린터(calendar) / 카운셀러 → 카운슬러(counselor)
카톨릭 → 가톨릭(Catholic) / 카페트 → 카펫(carpet)
커텐 → 커튼(curtain) / 컨닝 → 커닝(cheating)
컨츄리 → 컨트리(country) / 컨텐츠(콘텐쯔) → 콘텐츠(contents)
컴팩트 → 콤팩트(compact) / 케익, 케? →케이크(cake)
코메디 → 코미디(comedy) / 코코낫 → 코코넛(coconut)
타올 → 타월(towel) / 테크놀러지 → 테크놀로지(technology)
팜플렛 → 팸플릿(pamphlet) / 페스티발 → 페스티벌(festival)
포탈 싸이트 → 포털 사이트(portal site) / 프랭카드, 플랑카드 → 플래카드(placard)
프로포즈 → 프러포즈(propose) / 프리젠테이션 →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화이팅 → 파이팅(fighting) / 후라이팬 → 프라이팬(frypan)
앞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풀어보자. 외운 단어 외에 새로운 단어가 나올 때,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을 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것은 ‘현지 발음에 따라 표기’한다는 기본 원칙이다. 물론 외래어표기법 5항에 따라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기 때문에 예외도 존재한다. 따라서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예외적인 단어들은 따로 외워야 한다.
(2012학년도 단국대 수시 1차)
1. 다음의 밑줄 친 낱말이 현행 외래어표기법에 어긋나는 것은?
① 우리는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쉽을 길러야 한다.
② 좋은 리포트를 작성하려면 남의 논문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③ 말하기수업에서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배웠다.
④ ‘서클’의 다듬은 말은 ‘동아리’이다.
2. 다음 중 현행 외래어표기법에 맞는 것은?
① 화이팅(fighting) ② 빠리(Paris) ③ 째즈(jazz) ④ 캐러멜(caramel)
3. 다음 중 현행 외래어표기법에 맞는 것은?
① 쥬스(juice)
② 째즈(jazz)
③ 컴팩트(compact)
④ 커닝(cunning)
(2012학년도 단국대 수시 2차)
4. 다음 중 현행 외래어표기법에 맞는 것은?
① 악세사리(Accessory)
② 부라보(Bravo)
③ 카텐(Curtain)
④ 재즈(Jazz)
(2012학년도 고려대 수시 2차)
5. 외래어 표기가 모두 맞는 것은?
① 페스티발 - 하모니카 - 인테리어
② 오프라인 - 프로젝트 - 피라미트
③ 브레이크 - 크로스바 - 아이섀도
④ 유틸리티 - 토너먼트 - 미스테리
1번 문제의 정답은 ①이다. 지난시간에 배운 규칙을 기억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다. ‘sh’는 ‘쉬’가 아니라 ‘시’로 쓴다.
2번 문제의 정답은 ④이다. 단어마다 정확한 외래어 표기를 외워서 문제를 푸는 것도 좋지만 ③과 같은 단어는 ‘파열음은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는다.’라는 외래어 표기법 4항에 따라 구별해내라. 이 규칙의 또 다른 예로는 ‘아틀리에(atelier)’가 있다. 간혹 ‘아뜰리에’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t’ 역시 된소리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아틀리에’가 정확한 표현이다.
3번의 답은 ④이다. ①의 ‘쥬스’는 지난 시간에 배운 ‘ㅈ’, ‘ㅊ’ 뒤에 이중모음을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떠올리면 쉽게 제외할 수 있다. ③의 com(con)은 단어의 강세에 따라 ‘코’ 혹은 ‘커’로 발음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첫 음절에 강세가 있으면 ‘ㅗ’로, 두 번째 음절에 강세가 있으면 ‘ㅓ’로 쓴다. 그러나 이 규칙을 외워서 적용하려면 영어단어들의 강세까지 외워야 한다. 이번 기회에 영어공부까지 하고 싶다면 영어단어를 외워라. 하지만 그것이 너무 벅차다면 규칙을 적용하려고 하지 말고, com/con으로 시작되는 단어들을 주의하면서 공부해라). ‘째즈(재즈)’는 2번 문제의 보기, 그리고 4번 문제의 보기에도 나와 있다. 이런 식으로 외래어표기법은 같은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문제를 풀 때 제시된 모든 단어의 정확한 표현을 확실히 정리해두어야 한다.
4번 문제의 정답은 당연히 ④이다.
5번 문제의 정답은 ③이다. 이 문제는 앞 문제들과는 다르게 한 보기당 단어가 많다. 그러나 여기 제시된 단어들의 표기를 모두 알아야만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에 틀리기 쉬운 외래어에서 페스티벌, 미스터리, 아이섀도만 정확히 외워두었다면 바로 정답이 나온다. ③의 ‘아이섀도’는 표기가 다소 어색해보일 수 있지만 정확한 표현이다. 이렇게 표기나 발음이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을 확실히 공부해두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다.
진리영S·논술선임연구원 furyfury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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