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동해안 일대에서 유도탄 3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정치권과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부는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권은 "평화를 깨는 행위"라며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11시, 오후 4시 총 3회에 걸쳐 동해안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유도탄을 발사했다. 석가탄신일 휴일과 주말로 이어지는 사실상 사흘간의 연휴 기간에 이같은 기습발사가 이뤄지면서 국민의 불안심리도 높아졌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체가 무수단 미사일과 같은 중장거리 미사링이 아닌 단거리 발사체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3차 핵실험 직전인 2월 1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3월15일에도 KN-02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에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최종 판명되면 올해 들어 이뤄진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3번째가 된다.
군 당국은 발사장의 위치와 발사체의 성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KN-O2 미사일 개량형 혹은 신형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일단 추정되고 있다. KN-02는 구 소련제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고체연료형 이동식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120㎞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과 이러한 유도탄 발사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북한의 이번 행동이 평화 분위기 조성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위협, 개성공단 잠정폐쇄로 한반도의 안정을 깨려던 북한이 국제사회가 그렇게 말리는데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환경을 깨려고 애쓰는 모습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이 어리석은 도발을 계속 할수록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며, 핵무기 포기와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단 등 올바른 변화가 없다면 어떤 보상도, 혜택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반도 긴장 국면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관련 당사국 모두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며 "북한의 군사적 행동이 거듭되고 언행이 거칠어질수록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대화국면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유도탄 발사 소식을 비중 있는 기사로 다루면서 한반도 긴장을 다시 촉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본 도쿄발 기사에서 "북한이 두 달 전에도 유사한 단거리 미사일을 쏘는 등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상시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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