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게임사의 변신은 무죄다.</p> <p>2005년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왕의 남자'는 매출액과 관객수를 포함해 역대 한국 영화 순위 5위에 든 대작으로 꼽힌다. 영화의 대박에는 여자보다 예쁜 남자 배우 '이준기'도 한몫을 했다. 그는 신비로운 여성적 매력으로 단박에 인기스타 반열에 올라 한번에 무명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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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준기 여성스러운 매력 '왕의 남자'(왼쪽)-카리스마 넘치는 '일지매' |
하지만 이후 이런 '여장 남자'의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강하게 박혀 다양한 작품 활동에 무리가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이미지 변신을 위해 영화 '플라잉대디'에서 싸움 고수로 나오는 등의 꾸준한 노력을 거듭한 결과 드라마 '일지매'에서 빛을 발했다. 같은 사극이지만 '한국판 배트맨'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카리스마와 남성미 넘치는 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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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말년의 던전스트라이커 홍보 웹툰 '맨 vs 던전' 1화 중 |
한게임은 온라인 게임 1세대다. 하지만 '한게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MORPG가 아니었다. 웹툰작가 이말년의 '맨vs던전'에서도 볼 수 있듯 기대감보다 불안이 앞섰다. 이에 한게임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보였고, 이제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p> <p>2013년 2월 26일 출시한 액션 MORPG '크리티카'를 선두로 연일 좋은 소식을 듣고 있다. 5월 2주차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이 게임은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PC방 게임 순위 20위 안에 올해 나온 신작은 크리티카를 포함해 3종밖에 없다.</p> <p>15일 '크리티카'의 뒤를 이어 출시한 '던전스트라이커(이하 던스)'는 아이덴티티가 개발하고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올해 기대작이다. 출시 직후 첫날 '게임트릭스' 기준 11위에 안착하며 흥행 예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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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게임의 '던전스트라이커' |
던스는 2012년 지스타(G-Star) 게임쇼에서부터 뛰어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들의 착착 감기는 타격감으로 여성과 남성유저 모두를 사로잡았다. 평소 RPG에 익숙하지 않던 10대 여성 유저들도 귀여운 캐릭터에 반해 게임을 플레이하고는 '재밌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p> <p>'크리티카'는 액션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20대 남성 유저층을 장악하고, '던스'의 경우 빠른 속도감과 자유로운 전직 시스템으로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10~20대 남녀에게 모두 주목받고 있다.</p> <p>따라서 두 게임은 서로 유저를 뺏고 뺏기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 동종잠식,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해 잡아 먹는다)'이 아니다. 족발이 보쌈과 있을 때 더욱 다양한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듯, 두 게임은 한게임의 시장 점유율과 다양한 유저층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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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15일 기준 게임부문 검색어 1위 '던전스트라이커' |
현재 던스는 출시 이후 게임 부문 검색어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김종민 한게임 과장은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서버를 1개 추가로 증설했다. 주말에 더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서버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p> <p>한게임의 큰 기대를 안고 15일 출격한 던스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2013 최고 기대작 '던스' 5월 15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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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최강자! '던전스트라이커' D-DAY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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