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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투자 조정…식품 팔고 에너지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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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은 지난 1분기 에너지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 동안 850억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에너지 기업을 사들이고 식품 업체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 동안 에너지 엔지니어링 업체인 시카고브리지앤드아이론(CB&I) 주식 650만주를 사들였다. 이와 함께 미국 최대 석유·가스전 개발장비 제조업체인 내셔널오일웰바코 주식과 함께 석유업체인 필립스66, 코노코 필립스 등의 주식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기업에 대한 투자는 줄였다. 지난해 말 1280만주를 갖고 있던 스낵 업체인 몬델레즈 주식은 600만주 가까이 팔아 700만주로 줄였다. 식료품, 커피, 과자를 생산하는 미국의 식품 제조 판매기업인 크래프트푸드 주식도 167만주에서 160만주로 보유량을 낮췄다.

농산물 가공과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식품 기업인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와 방위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주식은 아예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빼버렸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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