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다날에 대해 실물결제의 물량과 가격이 동시 성장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실물 결제 증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 45:55였던 디지털 콘텐츠와 실물결제 비중이 올해는 실물결제가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물결제 증가는 소셜커머스의 모바일결제 확대에 기반한다. 티몬,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는 소액상품 위주를 커버하고 있어 소액결제에 유리한 환경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디지털콘텐츠 건당 평균 거래액이 1만원 미만인 것에 비하여 실물 결제는 건당 2만원을 넘어 매출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날은 소셜커머스에 대한 선점 대응으로 지난해 46%를 차지했던 시장점유율이 4월 한달 기준 51%까지 상승했다며 실물결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은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날은 '바통'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바코드형식 결제서비스와 전자직불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바코드형식과 전자직불서비스를 통한 거래액은 미미하지만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10~20대층을 공략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미 신용카드가 결제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보편적인 확대보다는 쿠폰연동 및 LBS(Local Based Service, 위치기반서비스) 연동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통' 서비스 사업은 휴대폰결제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에 상징적인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바일 쿠폰 기프팅 또한 오프라인 거래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월간 거래액이 1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미국은 휴대폰 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아 미국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미국 현지 통신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휴대폰결제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45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미국법인의 적자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1분기는 10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버라이즌은 구글과 제휴를 통한 구글플레이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다날은 구글플레이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인도 등 타국가 진출도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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