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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물류 상인' 의 등장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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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물류 상인' 의 등장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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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열릴 한·중·일 공동시장
상품기획·물류 전문가 육성 통해 부가가치 높은 '창조' 기반 다져야

전준수 <서강대 대외부총장 joonsoo@sogang.ac.kr>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창조경제란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를 놓고 백가쟁명식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우리가 경제발전에 사용할 수 있는 자산에는 실물자산, 금융자산, 지적자산이 있다. 실물자산은 그동안 우리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지만 역동성에서 한계에 도달했다. 금융자산은 선진국이 독점적 우위를 누리고 있으며, 그들이 쌓아놓은 눈에 보이지 않는 높은 장벽으로 인해 그 우위를 빼앗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우리가 활용할 수 있고 잠재가치 또한 무한한 자산이 남아 있다. 바로 지적자산이다. 이 지적자산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이 바탕이 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업화되고, 기존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상품으로 태어나는 선순환의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투자 환경과, 실패도 자산으로 인정해주는 혁신적 기금 조성도 필요하다.

각 분야의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선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투자도 필요하지만 벤처기업이 중소기업으로 나아가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육성에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 사업 성격상 중소기업으로서 성장해가는 기업을 하나의 커다란 중소기업 집단으로 만들어 관리, 경영, 재무, 조달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게끔 육성하는 방법도 있다.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에 의한 사업은 물론 기존의 사업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더 나은 상품을 만들 수는 없을까 하고 쉼없이 묻는 태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끊임없이 머리를 쓰면서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창의력은 상상력에서 나오며 구체적 지식과 결합했을 때 생산으로 연결돼 실물상품이나 서비스 상품이 나오는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우리는 ‘잘살아 보세’라는 절절한 구호로 마음을 다잡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해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뤄냈다. 메시지는 이렇게 단순하고 명확해야 한다. 이번에는 ‘머리 써서 잘살아 보세’란 구호로 제2의 경제부흥을 이뤄야 한다.

머지않아 닥칠 한·중·일 공동시장의 형성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한·중·일은 서로의 경제구조에서 보완적 관계에 있다. 중국은 엄청난 생산력과 소비시장을 갖고 있으며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그것은 풍부한 창의력과 상상력이며, 그것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야 한다. 디자인과 패션감각, 문화적 요소와 기능 등을 추가하고, 국가별·민족별로 세분화해 해당 지역 소비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상품을 만들어서 시장을 넓혀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세계 곳곳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이 반드시 따라주어야 한다. 전 세계 주요 항구는 물론 내륙도시 어느 곳에도 우리가 만든 상품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류상인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물류상인은 세분화된 시장수요에 맞춰 각 시장에 맞는 제품을 선별 생산할 수 있도록 매개역할을 하는 기업인을 이른다. 그는 각 제품의 생산에 필요한 원료나 반제품을 국내로 들여오고 다시 생산된 제품을 목표시장에 적시에 팔 수 있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물류상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독창적으로 개발한 물류시스템을 하나의 상품으로 인정하고 특허제품처럼 보호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창의적인 기업인들이 도전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모든 산업부문에서의 역동적인 변화가 경제부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동돼야 한다. 창조경제란 모든 분야와 생활에서 더 나은 생각을 찾아내 그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다. 보다 새롭고 독창적인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준수 <서강대 대외부총장 joonsoo@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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