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19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기전자·자동차·조선 등 경기민감주들이 강세였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3포인트(1.03%) 오른 1968.83으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4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1% 증가해 시장 예상치0.3% 감소를 크게 웃도는 등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엔·달러 환율이 하락반전해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됐던 엔화 약세가 주춤한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외국인이 1603억원, 기관이 1268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2940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의 매수세도 돋보였다. 차익거래가 229억원, 비차익거래가 1845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2074억원 매수우위였다.
운수장비(2.44%), 기계(2.09%), 운수창고(1.94%)가 상승했고, 의약품(-2.31%), 섬유의복(-1.43%) 등은 하락했다.
최근 엔화 약세에 부진했던 자동차주가 반등하면서 현대차가 2.65%, 현대모비스가 2.35%, 기아차가 3.81%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56%, 1.37% 오르는 등 전기전자 업종도 강세였으며, 대우조선해양이 1.43%, 삼성중공업이 1.65%, 한진중공업이 4.98% 오르는 등 조선주도 올랐다.
상한가 8개 등 377개 종목이 올랐고, 435개 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2500만주, 거래대금은 4조600억원이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25포인트(0.93%) 떨어진 560.47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0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80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이 1122억원 매수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0원(0.46%) 떨어진 1106.6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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