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전국 개인택배사업자와 대리점장들이 직접 나서 "일부 택배기사들이 벌이고 있는 배송거부와 배송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14일 CJ대한통운과 계약을 맺은 전국 개인택배사업자와 택배 대리점장들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CJ대한통운 중구지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만2000여명의 CJ대한통운 택배 종사자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부 택배기사들의 배송거부와 방해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현재 배송거부에 참여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은 약 600명으로 전체 택배 종사자 대비 2%에 불과하다.
대리점주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명분 없는 배송거부를 중단하고 현장으로 돌아올 것 △회사의 수익성 보장 및 금전적 패널티 폐지 등 약속을 신뢰함 △이번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되는 외부 세력은 즉시 떠날 것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촉구 △고객의 소중한 물건을 차질없이 배송할 것 등 5개 사항을 발표했다.
대리점주들은 "수익성 보장과 금전적 패널티 폐지를 약속한 회사를 신뢰하고 이를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믿는다"면서 "배송 거부중인 택배기사들은 조속히 동료들이 기다리는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배송거부 사태가 지속된다면 전국 1만2000명의 CJ대한통운 택배 종사자 전체가 생계위협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 뒤 "일부 이탈 배송기사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즉시 계약을 해지하고 집배송 구역 재조정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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