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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성숙 정자'로 출산 성공…정자 前단계 생식세포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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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 성공률 크게 높여


남편의 무정자증 때문에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들을 위한 기쁜 소식이 나왔다. 일본의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이 정자 바로 전 단계의 생식세포인 ‘원형정세포’를 이용한 인공수정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있는 세인트마더산부인과병원이 원형정세포를 난자에 주입해 얻은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 지난해 6월 여아가 태어났다. 일본에서 원형정세포를 이용한 인공수정으로 아기를 출산한 건 이 사례가 처음이다. 이 병원은 지난 10일까지 원형정세포를 통한 난임 치료를 총 856건 실시했다. 이 가운데 80건이 성공해 남아 45명, 여아 35명이 태어났다. 성공률은 약 9.3%였다.

다나카 아츠시 세인트마더산부인과병원 원장은 “80명의 아기 중 3명에게서 선천성 질환이 발견됐지만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건강엔 별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난자에 전기 자극을 줘서 수정 능력을 활성화하고, 원형정세포 선별 기술도 새롭게 정립했다”고 덧붙였다.

원형정세포는 긴 꼬리와 운동 능력을 갖춘 정자로 성숙하지 못한 채 둥근 모양의 세포에 머물러 있는 단계의 생식세포다. 정자와 염색체 수 및 유전자 구성은 같고 생식 능력도 있다. 다만 난자를 활성화시켜 수정란을 만들 수 있는 힘은 정상적인 정자보다 훨씬 약하다. 1996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원형정세포를 이용한 인공수정과 출산 성공 사례가 보고됐지만, 성공률이 극히 낮아 해외에선 2000년 이후부터 거의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무정자증은 남성 100명에 한 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정자증 환자 중 80%가 고환 내 정원줄기세포가 정자까지 분화되는 데 실패하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이며, 나머지 20%는 정관 폐쇄로 인한 것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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