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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2년만에 '제5 메이저대회' 우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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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챔피언십 3R…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
악천후로 2시간 경기중단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12년 만에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까.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4번홀까지 이븐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과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악천후로 경기가 2시간가량 중단되면서 일몰로 상위권 선수들이 3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17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 선수들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7시10분부터 3라운드 잔여홀 경기를 치른 뒤 잠시 쉬었다가 최종라운드를 속개하게 돼 있어 3라운드를 마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선수들보다 불리하게 됐다.

우즈는 2001년 이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2위였던 우즈는 2번홀(파5) 버디를 3번홀(파3) 보기로 맞바꾼 뒤 14번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했다. 중단됐던 경기가 속개된 뒤 우즈는 10, 11번홀에서 3m 안팎의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쳤고 12번홀에서도 6m 버디 퍼트를 실패했다. 우즈는 “경기가 재개된 뒤 그린이 느려지면서 퍼팅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상문(캘러웨이)이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2위,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이븐파 공동 58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합계 1오버파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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