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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창중 소동, 비서실은 이 판에 권력투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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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다. 대통령 방미 중에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되는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졌건만, 당사자인 윤창중 전 대변인과 이남기 홍보수석은 기자회견이니 반박성 브리핑이니 하며 책임전가에 급급하다. 심지어 권력투쟁을 하고 있거나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풍긴다. 청와대는 사흘이 지났어도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여부는 고사하고, 윤씨의 중도 귀국이 자발적이었는지 아니면 강압적이었는지 단순한 사실조차 여태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어제 허태열 비서실장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이남기 수석의 사의 표명과 동시에 본인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혔지만 이런 정도로 수습될 문제는 아니다.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대목에 대한 의문이 하나도 풀리지 않고 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수사당국이 청와대 관계자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는 것인지 실로 참담한 상황이다.

과연 청와대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대통령을 수행하는 공직자 신분을 망각한 윤 전 대변인의 어처구니없는 처신이 출발이었지만, 그 후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조직관리 문제 또한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다. 여성 인턴과 가진 술자리에 대한 윤씨의 해명이나, 윤씨가 자진해서 중도 귀국했다는 이남기 수석의 설명이나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씨의 귀국 항공편을 주미 한국대사관이 예약했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 수석이 문제의 봉합을 이유로 윤씨의 조기 귀국을 종용한 흔적이 짙다면 이는 문제의 정상적인 수습이 아니라 비서실 내부의 권력 투쟁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더구나 이 수석은 촉박한 일정을 이유로 대통령에게 하루 늦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청와대의 책임 인사들이 거짓말 공방이나 벌이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거짓말과 허위 보고, 비서실의 권력투쟁이 허용되는 시스템이라면 심각한 문제다. 지난 2, 3일간 청와대 일각의 언어들을 보면 “이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출범 3개월도 안 된 정권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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