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승진 가도에서 밀려났다고 실망했나. 미국의 자동 제어기기 및 전자통신시스템 장비 제조회사인 허니웰의 데이비드 코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1990년대 후반, 당시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인 잭 웰치의 후임 자리를 놓고 동료들과 경쟁할 때만 해도 코트의 직장생활은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가 이끌던 가전 부문은 1998년 GE 계열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줄었다. 반면 제프리 이멜트의 의료 시스템 부문은 25% 늘어난 수익을 안겼고 제임스 맥너니의 항공엔진 사업부도 5년 사이 매출이 두 배로 뛰었다. 로버트 나델리는 전력 시스템 부문 매출을 1994년 이후 3배로 끌어올렸다.
웰치는 1999년 봄 코트와 만나 “회장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통보했다. 이와 함께 코트가 GE에서 보낸 25년간의 직장생활도 막을 내렸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운명은 역전됐다. 자동차 부품업체 CEO 등을 거쳐 2002년부터 허니웰을 맡은 코트는 10년 남짓한 기간 동안 회사 매출을 69% 늘렸다. 주가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당 70달러 선을 뚫고 올라갔다.
반면 2001년 GE 회장이 된 이멜트는 뒷걸음질치는 이익률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보잉 CEO가 된 맥너니는 ‘드림라이너 787’이 기체 결함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나델리는 2009년 CNBC가 꼽은 역사상 최악의 CEO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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