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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알파리움①규모]일반 아파트 같은 주상복합아파트 931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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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0층 높이 10개 동으로 구성
상한제 적용돼 분양가 시세보다 저렴
주상복합아파트인데도 1층에 필로티




경기도 판교신도시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될 아파트가 이달 중 분양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난항을 겪던 알파돔시티 사업이 올 3월 궤도에 오르면서 공급되는 아파트다. 민간물량으로 2009년 1월 분양된 판교 푸르지오-그랑블아파트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물량이기도 하다.

‘판교 알파리움’ 으로 이름 지어진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0층 10개동에 931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96㎡ 161가구 △110㎡ 111가구 △123㎡ 103가구 △129㎡ 359가구 △142㎡ 189가구 △203㎡ 복층형 펜트하우스 8가구 등이다. 중대형 아파트로만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2000만원 이내로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 판교 붓돌마을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시세인 2600만~2700만원과 비교하면 크게 저렴하다는 평가다.

‘판교 알파리움’은 용도구역상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이지만 단지구성이나 실내평면은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게 설계됐다. 우선 전용률이 78%로 높은 편이다. 주상복합아파트의 전용률이 통상 70% 초반대인 것과 비교된다.

대개 고층에 2~3개동으로 구성되는 주상복합아파트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저층에 10개동으로 배치하는 단지 구성도 일반 아파트에 가깝다. 2개 단지로 나눠지는 중앙에는 축구장 3개 크기의 공원이 마련되는 등 일반 아파트 단지 분위기로 꾸며진다.

상가도 같은 건물에 들이지 않고 요즘 유행하는 연도형(스트리트 몰) 방식으로 조성해 아파트 동과 분리해 배치하게 된다. 주상복합아파트이면서 전체 10개동 가운데 8개동의 1층을 필로티구조로 설계한 것도 일반 아파트와 유사하다.

실내평면도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게 꾸며진다.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히는 환기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닫이 방식의 창을 설치하고 맞통풍 구조의 판상형 평면도 선보일 계획이다.

중대형 아파트이지만 방 개수는 주택형에 따라 3~4개로 최소화할 예정이며 인테리어 수준보다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해 실내평면을 설계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판교 알파리움’ 분양주체는 아파트 백화점 쇼핑몰 호텔 병원 레스토랑 영화관 등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알파돔시티 사업을 위해 구성된 LH공사 산업은행 롯데건설 등 15개사 컨소시엄의 알파돔시티자산관리(주)다. 아파트 시공은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이 주관사로 나선다.

아파트가 들어설 현장인 신분당선 판교역 2번 출구 근처에 홍보관이 마련된다. 아파트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모델하우스는 따로 꾸며지지 않는다.

청약절차는 청약통장 가입자를 우선 대상으로 하는 일반 아파트와 똑같다. 입주는 2015년말 예정이다. <분양 문의: 1666-0038>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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