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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동조합이 올해 단체교섭에서 처음으로 노조 측 요구안을 내지 않기로 했다.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회사에 협조하기로 한 것이다. KT노조는 9일 오후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열린 단체교섭 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KT 노조가 요구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30여년 교섭 역사상 처음이다. KT는 회사 측이 제시하는 단체교섭안을 3만여명의 조합원이 투표해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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