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파문'에 휩싸였던 남양유업이 대표이사가 대국민 사과를 한 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날 대비 1만3000원(1.30%) 뛴 10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거래일만에 구경하는 반등세다.
남양유업은 지난 3일 영업사원이 대리점 업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홍역을 치뤘다.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13.91% 급락했고, 장중 한때 100만원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오전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대국민 사과에 나서고, 대리점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지난 금요일 온라인상에 공개된 당사 영업사원과 대리점사장님과의 음성녹취록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업 현장에서의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사실을 인정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갈등 관계에 있는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해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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