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8일 오후 5시11분 상장 건설사인
동양건설과
범양건영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이 10일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입찰 성공 여부는
쌍용건설 벽산건설 LIG건설
남광토건 등 줄줄이 예정된 건설사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과 범양건영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두 회사의 입찰을 10일 실시한다.
동양건설은 지난 2월 유찰된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입찰을 실시하는 것으로, 당시 발목을 잡았던 성수동 부지와는 별도로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1000억원에 달하던 몸값은 성수동 부지를 제외하고 5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으로 잘 알려진 동양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40위의 종합건설회사다. 2010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서고 17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던 중견 건설사였지만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2011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범양건영은 매각 예상가격이 100억원대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매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공능력 80위권으로 지난해 매출 700억원에 순손실 824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온 데다 건설사를 저렴하게 인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건설업황 부진에도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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