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대규모 제2비철단지 신설 계획을 밝히자 주가가 화답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7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날 대비 8000원(2.34%) 오른 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3277억2400만 원 규모의 제2비철단지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제2비철단지에는 연 생산설비 13만t이 새로 들어서 연 생산능력이 30만t에서 43만t으로 43% 증가하게 된다. 이번 증설로 고려아연은 매출 1조1400억 원, 매출총이익 2200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이 밝힌 수치는 현재 금속 공급 가격이 현재 시가보다 낮다고 가정한 것"이라며 "증가하는 생산량에 시가를 대입하면 늘어나는 매출은 1조3200억 원으로 회사 측 수치보다 19.9% 더 높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랐다. 신영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향후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중요한 요인이 발생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2016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2%, 주당순이익이 32만8422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3년 뒤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도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상향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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