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호베르토 아제베도(55) WTO 주재 브라질 대사가 당선됐다.
아제베도 대사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치러진 WTO 사무총장 선거 3차 투표에서 에르미니오 블랑코(62) 전 멕시코 통상장관을 제쳤다. 라틴아메리카 출신 인사가 WTO 사무총장에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WTO는 8일 중 3차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14일 아제베도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는 WTO가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에게 아제베도의 당선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아제베도 대사는 1984년부터 30년간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2008년부터 WTO 대사를 맡아왔다.
아제베도 대사는 오는 9월 1일 공식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2005년에 취임해 8년간 WTO를 이끈 파스칼 라미(프랑스)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8월 말까지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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