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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이슈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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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기후변화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했다. 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공동성명에는 △기후변화의 위험성 인식 △양국 온실가스 감축노력 평가 △기후변화 협상 관련 양자협력 및 다자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관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양국이 각자 처한 상황과 능력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이슈에 대해 양국의 공조의지를 재확인했고,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국제협력단과 미국 평화봉사단의 MOU에는 두 봉사단 간 정보 공유 및 파견 현장에서의 교류, 공동 협력사업 협의 등의 내용이 담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봉사단 파견 현장에서의 협력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양국 간 개발 분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연대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미 양국은 올해 하반기에 워싱턴에서 제8차 한·미 과학기술 공동위원회(장관급)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양국은 또 오는 7월 제2차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열어 사이버범죄를 포함한 사이버안보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이 중동지역 안정 및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물 중 하나다.

워싱턴=정종태/서울=도병욱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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