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굴욕을 면했다.
배우 김태희, 유아인 등 톱스타 기용에도 초반 저조한 시청률을 고수하던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지난 6일 방송분에서 1.5% 상승, 전국 시청률 9.3%(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체면치레를 했다.
이는 훗날의 장희빈이 될 장옥정(김태희)과 이순(유아인) 커플의 아슬아슬한 궁궐 로맨스가 본격화 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방송분에서는 이순이 장옥정을 달려오는 말에게서 구하려다 부상을 당해 혼절했다. 순간 옥정은 대비(김선경 분)와 인현(홍수현 분)의 존재를 잊은 채 이순에게 달려갔고, 이 모습을 본 대비와 민유중(이효정 분)은 옥정이 자신들의 걸림돌인 장현(성동일 분) 조카라는 사실에 서둘러 쫓아냈다.
옥정은 궁궐 밖에서 이순을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울며 매달렸지만 그의 간절한 외침은 모두에게 외면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옥정이 점점 야욕을 드러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을 괴롭히는 침방나인들 속에서 자신의 편이 되어준 시영에게만 “내 널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 “우린 보통 인연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인현에게 "보통 인연으로 끝났으면 한다. 전하를 두고 아가씨가 싸우고 싶지 않다"고 독백하는 등 이순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궁에서 쫓겨난 옥정이 어떤 방법으로 이순의 곁에 머물게 될지 또한 야심에 눈을 뜬 옥정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7일 밤 10시 방송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 사진 스토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