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권위주의 타파 14계명'을 선정하고 캠페인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14계명은 언어예절, 보고·회의문화, 등 조직의 효율성과 순발력을 떨어뜨리는 과제를 개선하도록 전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됐다.
직원들은 일을 마치면 눈치 보지 말고 퇴근하고, 상사는 먼저 휴가를 사용하는 모범을 보이라고 제안했다.
상사는 또 회의에서 말을 줄이고 보고를 받을 때 보고자가 앉도록 권하라고 지침을 제시했다.
회의나 손님을 접대 시 차는 스스로 준비하고,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지나친 반말이나 하대를 하지 않을 것을 권했다.
이밖에 '지위에 상관없이 먼저 보는 사람이 인사하기' '음주 위주 회식 지양', '폭탄주·잔 돌리기 타파', '행사 참석 시 수행 인원 최소화', '발언 자료는 키워드만 받아서 스스로 준비하기', '전화할 때 먼저 신분 밝히기', '회의시간 최소화', '과도한 문서 꾸미기 지양' 등도 실천 과제로 꼽혔다.
한전 관계자는 "권위주의 없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면 창의적인 발상이 가능해져 기업 경쟁력이 강화된다"며 "14계명이 한전뿐 아니라 공공기관, 민간기업, 사회 전반의 권위주의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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