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7일 삼성전기에 대해 "갤럭시S4 모멘텀(상승 동력)이 확실하나 하반기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갤럭시S4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통신모듈, 카메라모듈 등 거의 모든 부품을 과점공급하고 있다"며 "자재명세서 평균판매단가(BOM ASP)도 20% 이상 상승하며, 2분기~3분기 실적 기여도는 30%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카메라모듈은 부품 ASP가 높아 갤럭시S4 효과로 인한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결합제품 시너지만으로는 매출액 성장성에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차별화 포인트로 고부가 부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지만, 모바일 성장성 둔화 우려가 있는 현 시점에서 주가밴드를 우상향시키는 힘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애플로도 차별화된 부품을 계속 납품하고, 중국 로컬 제조사로의 매출도 지난해말부터 개시됐으나, 의미있는 비중을 차지하는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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