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2:2 트레이드 성사, KIA 진해수 SK 신승현도 포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구단은 6일 KIA 야수 김상현과 투수 진해수, SK 투수 송은범과 신승현을 맞교환하는 2: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김상현과 송은범이다. 김상현은 LG트윈스에서 이적한 2009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KIA의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송은범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SK가 6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데 공헌한 주축 선수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잦은 부상으로 기대치를 밑돌며 트레이드 블록에 올랐다. 올 시즌 역시 김상현은 24경기 타율 2할2푼2리 2홈런 10타점, 송은범도 6경기 1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빅딜이 성사된 배경은 양팀의 취약점 보완이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불펜이 약점으로 꼽힌다. SK는 경험 있는 베테랑 우타자가 필요했다. 이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김상현과 송은범 카드가 맞춰졌다.
함께 트레이드 된 진해수는 좌완 불펜, 신승현은 우완 언더핸드 투수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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