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6일 테스에 대해 하반기에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테스는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스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 축소로 2011년 이후 2년간 외형이 감소되며 실적이 감액됐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 유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투자가 하반기부터 본격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되었으나 점차 확대 방향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중국투자가 당초 예정 수준 이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버티컬 낸드 공정 도입으로 국내 장비업
체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증착 장비의 상대적인 매출 확대가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D램에서 신규 설비투자에 나서는 등 3년 만에 메모리 분야에서 신규 설비가 진행될 것이며, 삼성전자 투자확대로 하이닉스 역시 당초 계획 이상의 투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버티컬 낸드 공정 도입으로 테스의 주력 장비인 PE CVD 장비 매출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하반기에는 현재 테스트 중인 LP-CVD 장비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부담이지만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실적악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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