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234억 적자, 당기순익 3006억 적자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 2조9414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234억 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3006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원 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화환산차손 2545억 원이 발생해 당기순손실 폭이 커졌다.
대한항공은 "적극적 수요 유치로 여객 부문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화물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국제여객수송량(RPK)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한국발 승객과 환승 승객 유치에 힘입어 전체 수송객이 2%, 한국발 수송객이 4%, 환승 승객이 19% 증가했다. 그러나 엔화 약세와 북한 도발 등으로 해외발 한국행 승객이 18%나 줄어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화물 부문은 세계 경기회복 지연과 국내 생산 기지의 해외이전, 유럽 수요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한국발 화물 수송량이 12%, 환적화물 수송량도 1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에선 5월 이후 예상되는 한국발 여객 수요 호조가 예상돼 일본과 중국, 미주행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화물 부문 역시 스마트 기기 출시와 계절성 화물의 본격 출하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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