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양 못지 않은 실속형…수납공간에 부부욕실 비데 기본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서창사업단이 인천시 서창동 인천서창2보금자리에서 6블록과 7블록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공분양 물량이지만 민간분양 못지 않은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다. 화려함 대신 실속있는 평면과 구석구석의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실속'의 대표적인 예가 마이너스옵션제도(기본선택품목)다. 이 제도로 LH와 같이 사업주체가 제시하는 기본 마감재수준(바닥재, 벽지 , 조명, 위생기기, 타일, 창호 등)에서 입주자가 직접 선택해 시공할 품목군의 가격을 제외한 금액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입주자모집 공고시 제시된 마감재 품목과 금액 범위 내에서 계약할 수 있다.
이 같은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하면 분양가는 더 저렴해질 수 있다. 또 내집을 마련해서 개성있게 집을 꾸미고자 하는 수요자라면 더욱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6블록의 경우 마이너스 옵션을 크게 8가지 분류로 나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창호, 바닥, 벽, 천장, 욕실, 주방, 조명기구, 일반가구 등이다.
신규 분양하는 6블록 아파트는 지상 19~25층 10개동으로 총 855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180가구 △74㎡B 96가구 △84㎡A 240가구 △84㎡B 75가구 △84㎡C 96가구 △84㎡D 168가구 등이다. 74㎡는 방 3개를 갖춘 실속형이며, 84㎡의 A형과 D형은 4베이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형을 선택했다면 스마트한 시스템이 공통적으로는 도입된다. 홈네트워크시스템을 비롯해 주방용 TV폰, 부부욕실의 비상콜이 설치된다. 무인택배 시스템도 있다. 실내에는 일괄소등 스위치가 있는데, 외출시 가구 내 조명 및 가스를 한번에 소등할 수 있고 승강기를 호출할 수 있다. 각 가구의 현관에는 자동센서조명으로 전력소비를 최소화한다. 콘센트를 조작해 대기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거실은 폴리싱타일의 아트월이 기본옵션으로 설치된다. 음식물탈수기, 부부욕실에는 비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환기시켜주는 실내환기시스템과 창호에 환기시스템이 적용된다. 거실의 창호는 복층 로이유리로 시공됐다. 에어컨 냉매배관, 입체음향단자 등도 설계됐다.
모델하우스에는 74㎡A와 84㎡A의 유니트가 전시되어 있다. 74A는 일반적인 3베이의 구조다. 확장형을 선택하면 자녀방과 안방에 붙박이 장이 설치된다. 주방에는 틈틈히 수납할 수 있는 장들이 마련됐다. 주방의 뒷편으로는 세탁실이 설치되고 김치냉장고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84㎡A는 4베이 구조로 전면에 방-방-거실-방으로 배치됐다. 방을 넓게 뽑은데다 자녀방의 장롱은 큼직하게 설계됐다. 현관 신발장은 양쪽으로 넓직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쪽은 하부가 비어있어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할 수 있다. 확장형을 선택하면 안방에 드레스룸이 설치되는데, 길이만도 10자가 넘는다. 주방은 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해 'ㄷ'자형으로 배치했다. 바닥재는 합판마루로 시공되어 있고, 화장대의 상판은 천연대리석으로 처리했다.
6블록의 입주는 내년 8월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635-3번지에 있다. 7블록은 현장에 샘플하우스가 마련되어 있다. (032)890-5489
인천=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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