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절박한 상황"…정준양·신동빈회장 등 참석
총리 만나 창조경제 논의…"기업 조이면 수출 타격"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최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입법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정상적 경영활동까지 가로막는 과도한 입법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건의했다.
전경련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연 뒤 “(경제민주화와 관련 입법이)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과 이준용 대림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회의 직후 정홍원 국무총리와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했다. 정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나온 것은 2011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회장단은 회의에서 현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리 경제가 8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가는 등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다.
엔저 현상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기계·자동차 등 일본과 국제무대에서 경합하는 업종뿐 아니라 수출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장단은 경제민주화 입법과 관련, “기업 규제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회장단은 또 사회 양극화 등에 따른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재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허창수 회장이 서울 9곳의 전통시장에서 1일 상인체험에 나서기로 했다.
회장단은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만찬 간담회에서는 창조경제 실천방안과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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