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당분간 북한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한 뒤 “(중국은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 대표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 임 본부장은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중국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측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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