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발전전문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충남 아산공장 지붕에 10㎿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2일 발표했다. 전력 생산량이 연간 1150만㎾h로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내 프레스·차체·의장·엔진 등 4개 공장 지붕에 총 4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다. 면적은 아산공장 전체 지붕면적의 68%인 21만3000㎡(5만4000평)로 올해 말까지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지붕 설치형 태양광발전소는 기존 시설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토지 확보와 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을 막을 수 있다.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3200가구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용량인 연간 1150만㎾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소나무 112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연간 5600ｔ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발전소 운영은 특수목적법인인 현대아산태양광발전이 맡는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을 통해 아산시를 비롯한 인근지역에 공급된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높이기 위해 현대차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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