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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사장 "100에서 1 빼면 99 아닌 0, 1이라도 빠지면 안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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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사진)이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사업장 안전을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박 사장은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경영환경이 나쁘기 때문에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 두 가지는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진부터 담합에 대한 심각성을 정확히 인지해 임직원에 대한 교육과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하반기 임원 워크숍 때 공정거래에 대한 강의를 직접 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장에서 공정거래와 관련한 점검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의 고사성어 ‘순망치한’을 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또 “협력회사는 종속관계가 아닌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 파트너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수한 협력회사가 없다면 LG화학이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는 것이다. LG화학은 44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과 해외시장 공동개척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작업장 안전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100에서 1을 빼면 99가 아닌 0”이라며 “안전환경이라는 1이 없이 달성한 생산과 품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

LG화학은 최근 각 사업장에서 안전환경을 전담하는 인력 10명을 충원했다. 시설 투자를 할 때 안전환경 분야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침도 세웠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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