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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항공株…실적부진 우려에 주가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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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의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으로 올해 들어 항공주 주가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올해 들어 22.07%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15.5% 하락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항공주 주가 약세 요인은 복합적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가장 수익성이 좋았던 일본 노선에 저가 항공사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심화된데다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 7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내국인 출국자와 방한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가 10.7%, 4.9% 늘어난 345만9000명, 228만70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줄어든 68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에서 일본 노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남짓, 대한항공도 10~1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또 항공화물 수요 부진, 저가항공사와 외항사들의 시장 잠식, 대북리스크, 조류독감(AI) 등도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손실 폭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각각 686억원, 73억원으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늘거나 적자전환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2분기에도 항공 수요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방한 심리에 부정적"이라며 "특히 일본여행객들은 북한 문제에 민감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조류독감이 계속 확산되는 것도 부담이라는 평가다. 조류독감이 사스(SARS)의 경우처럼 동남아 지역까지 확산된다면 수요 감소는 더욱 큰 폭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가 항공사와 외항사들의 성장세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엔 부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기준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성장률은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고 있다"며 "주요인은 원가경쟁력을 갖춘 저가항공사와 외항사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모멘텀을 상실한 항공주들의 주가 전망도 어둡다.

강현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항공주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저조한 1분기 실적 뿐만 아니라 2분기 이후의 실적 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향후 항공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일본 노선과 화물수요에 대한 수익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 하락이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가파른 유가하락 영향으로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이익 기여도 높은 일본 지역의 수익률 하락은 일시적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준의 수익성 회복에는 상당한 수준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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