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장사들의 '어닝쇼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운용사들이 신규 매수한 중소형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어 관심이다. 중소형주 펀드로 몰리는 자금이 주가를 떠받치는 선순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3일 아이마켓코리아 181만761주(지분 5.04%)를 신규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마켓코리아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월에 이어 4월에도 아이마켓코리아 주식을 추가 매수하면서 보유 지분을 8.98%까지 늘렸다.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2위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는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4월들어 지난달 29일까지 6.07% 뛰어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신규 매수한 GKL과 대상 주가도 한 달 사이 각각 7.58%, 12.59%씩 급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종목들 지분을 각각 5.01% 보유 중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새로 사들인 종목들도 뛰어난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트러스톤운용은 지난달 15일 동아제약의 지주회사로 변경 재상장된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6.78%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종목은 분할 후 36.81% 치솟았다.
이 운용사가 매수한 화진(지분 5.10%)도 4월 한 달 동안 34.83% 급등했다.
이 밖에 한화자산운용이 새로 사들인 신세계 I&C(지분 5.03%)와 S&TC(5.2%)도 18% 이상씩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신영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삼영엠텍(5.10%)도 주가가 5.45% 올랐다.
이러한 중소형주는 수급 측면에서 당분간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를 대표하던 대형 민감주들의 투자 매력이 감소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도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며 "중소형주 펀드의 설정액 증가세는 중소형주 랠리에서 선순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로 몰리는 자금이 개별 종목의 주가를 더욱 강하게 밀어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기관들의 경우 실적 가시성이 높은 IT(정보기술)주 비중을 어느 정도 채워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소형주 투자는 여전히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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