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워치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작년말 대비 41% 급등
설탕·사료 전문업체 대한제당이 국민연금, 신영자산운용 등 장기투자 성격의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 40% 넘게 급등했다. 중국 설탕가공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주가에 추가상승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올 1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이었던 사료부문의 수익성 악화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제당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41.62% 급등했다. 이날도 0.41% 상승한 3만6750원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올 들어 대한제당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국민연금은 지난 9일 “3월11일 현재 대한제당 주식 37만5650주(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인 신영자산운용도 지난 10일 “대한제당 지분율이 지난 1월 말 6.6%에서 7.8%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대한제당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대형 음식료주들의 PER이 25배를 기록 중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라며 “기관들이 고평가된 음식료 판매업체에서 음식료 원료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제당은 일본·중국 업체와 공동으로 중국 설탕 생산·판매 법인을 설립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우 연구원은 “대한제당 사료사업부문이 중국 시장에 이미 진출했기 때문에 설탕시장 공략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본사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매출의 33%(2012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사료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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