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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업실적을 반영한 코스피2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해외 주요 시장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스닥 프리미어지수(우량 코스닥 종목 100개로 구성)의 PER은 최근 코스닥기업 주가 상승에 힘입어 해외 신시장 지수를 웃돌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은 해외 증시보다 저평가된 상태가 지속됐다. 26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사업실적을 반영한 코스피200지수의 PER은 10.46배(적자기업 제외)다. 같은날 종가 기준 미국 다우(PER 15.06배), 일본 닛케이225(22.63배), 홍콩 항셍지수(10.87배)보다 낮았다.

적자 기업을 포함한 코스피200 PER은 12.7배로 2011년 실적 기준(11.92배)보다 소폭 증가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8배로 2011년 기준(1.26배)보다 낮아졌다. 거래소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PER은 상승했고, 잉여금 증가 등 순자산이 늘어나면서 PBR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프리미어지수의 PER(적자기업 제외)은 16.96배로 해외 주요 신시장지수인 나스닥100의 PER(16.55배)보다 높았다. 최근 주가 상승의 영향이다.

KRX100 구성종목 중 순이익 대비 저평가된 저PER 종목은 삼성SDI(3.66배) 기아차(5.51배) 하나금융지주(5.6배) SK(6.01배) LG상사(6.16배) 등이다. 순자산 대비 저평가된 저PBR 종목은 GS건설(0.4배) 한국전력(0.41배) 한화(0.48배) 우리금융(0.51배) KB금융(0.56배) 등으로 1배도 채 되지 못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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