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가 인기를 끌면서 '프레디룩'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디룩은 친구 같은 아빠를 일컫는 '프레디(Friend+Father)'에 스타일(룩·look)을 합친 말이다. 부자 혹은 부녀가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는 것을 말한다.
29일 아이파크백화점에 따르면 '햇츠온' 매장에서는 성인과 유아 캐릭터 티셔츠를 함께 산 프렌디룩 구매가 4월 한 달간 250건(약 500벌) 이상 이뤄줬다.
독특한 동물 캐릭터 디자인의 '햇츠온 스타일'은 '아빠 어디가'의 출연진들이 착용한 이후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모자는 한 달 150개 이상이 성인과 유아용으로 함께 판매되고 있다.
김금옥 아이파크백화점 캐주얼의류 바이어는 "지난해만 해도 커플이 아닌 부모가 성인과 유아용의 같은 상품을 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햇츠온의 경우 전체 상품의 15% 정도가 프레디룩으로 팔린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의류 브랜드 'MLB' 매장에서도 한 달 30~40벌의 점퍼가 프레디룩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서는 성인과 어린이 바람막이를 총 두벌씩 구매하는 프레디룩 고객의 수가 한 달 평균 15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이같은 수요를 감안해 다음달 12일까지 '프레디룩 제안전'을 연다. 멀티캐주얼 매장에서 성인과 어린이용 상품을 두 세트 이상 구매할 경우 피크닉 도시락 세트를 증정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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